충남 계룡산의 굿당, 기도도량의 용화사 미륵당
계룡산의 머리봉을 마주하는 미륵당은 당주법사의 50년이라는 무속인의 외길인생 속에 펼쳐진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도량이 이루진것도 벌써 25년이 되었다.
미륵당 밖 선황에서 마주하는 계룡산의 머리봉은 이 도량의 청정과 더불어 신비함까지 감이 되고 있다.
또한 미륵당 도량의 당주인 이기주 법사는 애동제자를 위해 장구, 양고장, 기초법사 공부를 지도하고 있다. 무속인 이라는 그 명함 속에서 50년이라는 삶이 허송세월이 아니였다는 것은 이기주 법사의 눈을 보면 알수 있을 법도 하다.
그의 나이 벌써 65세임에 불구 하고 눈매 만큼은 아직도 젊은 시절의 밝고, 맑은 선연한 눈매에 빛이 나고 있었다.
도량의 구성은 천신, 장군당, 산신당, 도사당, 천존, 흐를용궁, 솟을용궁, 안선황, 밖선황, 칠성당을 기반으로 굿방은 6개, 기도방을 포함하여 10여개가 갖추어져 있다.
이곳 도량의 가장 큰 특징은 천신, 천존의 허공 도량이다.
허공 도량에서 기도를 하노라면 그 누구라도 영통할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도량 전체적으로 깔끔한 이미지와 단정하면서도 포근한 기운이 감도는것 같다.
그리고 매 식사때마다 공양주 보살의 정성으로 새로이 밥을 지어 따스하고 기름진 보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