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개인적으로는 붉은색으로 큼직하게 적어놓은 ‘손대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박물관이라는 곳은 국보나 보물 아니면 희귀자료들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 아닌가.
그러니 전시물에 손을 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한데 재미난 박물관은 다르다. 어디에서도 ‘손대지 마시오’라는 글귀를 찾아볼 수 없다.
아니 되레 만지기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아닌 게 아니라 이곳에서는 뭐든 만져봐야 한다.
그것도 적극적으로. 아니 머리에 뒤집어 써보기도 하고, 두드려보기도 하고, 심지어 이리저리 던져보기까지 해야 한다.
그렇게 온몸으로 부대끼며 체험해봐야 비로소 이곳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난 박물관은 2개 층으로 나뉘어 있다.
아래층은 빛과 소리 그리고 움직임을 테마로 하고, 위층은 감성과 수학을 주제로 꾸몄다.
아래층이 온몸으로 체험하며 즐기는 공간이라면 위층은 머리와 가슴으로 다가가는 공간이다. 때문에 위층 전시실은 아래층에 비해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이다.
<재미난 박물관 이용정보>
주소 : 인천시 중구 인중로 190
문의 : 032-765-0780, www.funkr.com
관람료 : 유아(24개월 이상) 및 소아(초중고) 5천원, 대인 6천원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휴무 : 매주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운영)
※ 평일은 단체만 이용 가능. 방학 또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개인, 가족, 단체 모두 관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