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내에 공동묘지 아래 약수터가 있는데, 묘지나 산을 건드리면 빨간 물이 나왔다고 한다.
예전에는 산에 군부대가 있어 ‘장수물’ 이라고 군인들이 마셨다고 하나, 현재는 폐쇄되었다.
공동묘지는 '애총묘'라고 불리며, 옛날에 묘지의 형태를 갖추지 않은 채 죽은 아기를 많이 매장했다고 한다.
백미리 마을에는 구리섬, 밸미 동네, 당너머, 노높이(풀이름), 가잿물, 벗뿌리 등 마을에서 많이나는 자연물의 이름에서 따온 자연적인 지명이 유독 많다.
감투섬이라고 바다 한가운데 삐죽이 솟은 섬이 있는데, 바다일을 나가기 전에 마을 사람들이 안전을 빌었다고 한다.
현재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1년에 한번 조개잡기, 해산물 채취 등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