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남굿

1996년 5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된 서울새남굿은 상류층이나 부유층을 위해 베풀어지던 망자 천도굿으로, 새남굿은 불교의 저승신앙 내용이나 망자에 대한 유교적 예(禮="#0000c8">)를 포함하고 있어, 무교(巫="#0000c8">敎="#0000c8">)·불교·유교의 관념과 의례가 적절하게 혼합된 것이 특징입니다. 또 화려한 복식과 우아한 춤사위, 각종 정교한 의례용구를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궁중문화의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당사경맞이와 새남굿으로 구성되며, 안당사경맞이는 새남굿의 전날 저녁 8시경에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 6시경까지 계속되며, 안당사경맞이의 거리 순서는 주당물림, 부정, 가망청배, 진적, 불사거리, 도당거리, 초가망거리, 본향거리, 조상거리, 상산거리, 별상거리, 신장거리, 대감거리, 성주거리, 창부거리, 뒷전거리 등 16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튿날 아침부터 시작되는 새남굿은 새남부정, 가망청배, 중디밧산, 사재삼성거리(뜬대왕), 말미거리(바리공주), 도령(안도령), 영실, 도령(밖도령), 상식, 뒷영실, 베째(베가르기), 시왕군웅거리, 뒷전의 13제차로 이루어지는데 보시는 바와같이 일반적인 진진오귀나 묵은진오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고차원적인 거리가 내재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새남굿은 거리수가 많고 장시간이 소요되므로 만신 5명이 참여하고, 잽이 6명은 삼현육각(三="#0000c8">絃="#0000c8">六="#0000c8">角="#0000c8">)인 장구, 북, 대금, 해금, 피리 1쌍을 잡는다. 기능보유자는 서울 최고의 만신으로 알려진 김유감(前 보유자), 이상순(現 보유자), 강윤권,· 한부전은 만신으로서, 김정길,·허용업,·김정치는 악사로서 기능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본 자료에 대한 소개

2003년 6월 9일. 신안법인 동방무속진흥원 주최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특설무대에서 "대구지하철 참사 및 미군장갑차 여중생 참사 영가위령 천도대제"를 주제로하여 국가적인 참사였던만큼 일반적인 망자 천도굿이 아닌 보다 고차원적인 규모의 서울 새남굿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출연자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 前 보유자 김유감 先生과 現 보유자 이상순 先生, 이길수 先生, 조정자 등 이며, 전악에는 故 김점석 先生, 김정길 先生, 정성철, 고장욱, 김재용, 노헌식 등이 삼현육각을 이루어 당대 최고의 예능보유자를 중심으로 최대한 옛 방식을 고증하였습니다.

본 자료의 원본은 비디오테이프 3개로 이루어져 있고, 1편에는 안당사경맞이 전과정(성주거리,계면떡 제외)이 2편에는 중디밧산으로 시작해서 3편에 시왕군웅거리까지 기록되어 있으며, 아무쪼록 신령님을 모시는 기자(祈者)님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고자 옛 자료를 20세트만 한정판으로 복원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mpguard@nate.com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