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황(玉皇)·천황(天皇)·옥제(玉帝)라고도 한다.
도가의 신 가운데 하늘의 최고 통치자이다. 탄생설화는 다음과 같다.
광엄묘악국의 왕인 정덕왕은 후손이 없자 여러 도사들을 불러 기도를 올리게 하였다.
도사들이 힘을 모아 기도를 올린 지 6개월이 지난 어느날 정덕왕의 왕비 보월비가 태상노군에게 간청하여 아기를 받는 꿈을 꾸고 일어나 임신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태어난 아기가 옥황상제이다.
옥황상제는 자비심과 인정이 많은 인물로 성장하였고, 나라의 보물을 없는 자에게 골고루 나누어주는 정치를 폈다.
그후 정치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고 산속에서 수행에 힘썼다고 한다.
800겁(劫)을 거쳐 도가의 비법을 깨달아 인명을 구제하였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송(宋)나라 때에는 도가를 숭상하는 황제들이 옥황상제의 숭배를 승인하였으며, 유교의 최고 지도자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였다. 현재 타이완에서는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생명 있는 존재를 담당하는 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용 무늬가 있는 예복을 입고, 머리에는 구슬 장식의 모자를 쓰며, 손에는 비취로 만든 의식용 명판을 들고 옥좌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