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전 가야세계로 떠나는 무속詩 여행
강릉 출신의 원로 박재릉 시인이 `가야의 혼'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지난 2008년 자신의 시작(詩作) 인생을 정리한 시전집 이후의 작품 50편을 모은 것이다.
1부는 무속세계를 바탕으로 한 가야 혼백의 영험을 들추어 낸 시 31편이, 2부는 시전집의 연장으로 언어 기교와 무속적인 내면화의 진폭을 넓힌 19편이 담겨 있다.
특히 시인은 이번 시를 쓰는 과정과 내역을 독자들이 알기 싶도록 `시작 과정'을 첨가해 이해를 돕는다.
박 시인은 강릉 출생으로 춘천고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61년 자유문학지 3월호에 시 `너와 나'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현대문학상, 한국현대시인상, 한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앞서 시전집에는 박 시인이 1961년 등단 이후 펴낸 첫 시집 `작은 영지 1집'을 비롯해 `밤과 연화와 상원사', `망부제'에 담긴 시 등 총 254편을 수록했다. 시문학사 刊. 147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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