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자기의 신당이나 각종 치성 및 굿 등 무속행사를 할때는 항상 먼저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다. 그런데 촛불을 켜는 것은 우주 속에 존재하는 여러 길신과 신령들의 신력으로 나의 소망과 소원을 이루기 위해 내 마음을 보여주는 엄숙한 상징물이다. 그리고 제자들은 촛불을 밝히면 그 불빛이 멀리 퍼져 무명속에서 허덕이는 열러 중생들을 불빛과 같이 바른길로 인도하여 구제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촛불은 매우 소중한 것이지만 신령님이 촛불 속에 거주하는 것은 아니므로 특히 애동제자들이 영을 밝히고자 기도를 할때에는 자연신중에 중위신 이상 산신, 용신, 칠성, 천존 등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열중하되 백일기도 이상 장기간 동안 기도를 할때에는 촛불에 너무 신경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옛날 제자들은 밤은 어둡기 때문에 어둠을 밝히기 위해서 사용 하였고 실제로 기도 터에 앉아서 기도를 할때에는 촛불 없는 어둠속에서 기도를 많이 해왔다. 그리고 신은 어둠속에서 강림이 더 빠른 경우가 많다.
촛불 켜는 방법
1. 신령님이든 조상님이든 어떠한 행사에도 촛불은 음과 양 2개로 켠다.
2. 촛대 앞에 나아가서 두손 모와 합장하고 반배를 올린다.
3. 촛불을 켤 때에는 성냥불로 붙여서 두 손으로 받들어 붙인다.
4. 불을 붙이고 합장하여 뒤로 물러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