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손님을 받아 굿이나 맞이 및 각종 곳 등 무속 행사를 할 때에는 반듯이 제물이 받히게 되어 있는데 잘살고 못사는 것은 조상들에게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연신들에게도 제물을 받히지만 당가집(주인공) 조상들에게 받히는것은 절대적이다. 그런데 자연신이든 조상신이든 제물의 종류와 진설방법이 지방마다 다르다. 특히 오늘날 국제적으로 자유개방의 문이 열리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각종 농산물이나 과일들을 들어와 돈 깨나 들여서 굿상 차려 놓은 것을 보면 휘황찬란한데 선조 조상들은 살아생전에 보지 못했던 제물들이 진설되어 있으니 과연 어떻게 받아 들일지 사뭇 궁금하다.
그런데 제물에 대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제물 이라는 용어가 오늘날 무속 세계에서는 통용어로 일반화 되었다. 그러나 신령님이나 죽은 혼령들에게 음식을 받혀놓고 정성을 드리는 것이 제사이고,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준비하는 모든 음식과 재료들을 제수품이라고 하였다.
조상신이든 자연신이든 신령님 전에 행사하는 제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1. 사(祀) : 천신에게 드리는 제의식
2. 제(祭) : 지신에게 드리는 제의식
3. 향(享) : 인신(조상)에게 드리는 제의식
4. 석전(釋奠) : 문선왕 제갈공명 공자 같은 성인들의 제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