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 날이되면 전래풍속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동지팥죽인데 잘 아시다시피
찹쌀가루로 새알심을 만들어 팥을 삶아 으께어서 함께 끓인 죽이다.
팥죽의 유래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공공(共工)이라는 사람에게 아들이 있었으나 동짓날에 죽어 역귀가 되었다.
그런데 이 역귀는 팥을 가장 무서워했고 또 동짓날에 죽었으므로 이날에 팥죽을
쑤어서 귀신을 쫓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삼천갑자 동방삭이가 오래 살았던것은 저승에서 사자와 귀신들이
잡으러오면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치고 팥떡을 해 놓았다고 한다.
팥은 붉은 색인데 귀신은 붉은색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
그래서 붉은팥은 축귀 축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어 있다.
그런데 동짓날을 주나라 시대에는 800년 동안 세수 즉 연두로 삼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는 설날로 삼았던 시대가 있었다.
동짓날 팥죽을 끓이는 이유가 악귀나 잡귀를 쫓아내고 새로운 계획과 설계를 준비 한다고
본다면 동지를 설날이나 연두로 삼았던 옛 풍속이 맞을 것이다.
오늘날은 동지 팥죽을 끓여먹고 한 달 이상이나 지나야 새해 설날이 돌아오니
그동안 나쁜 귀신들이 침투해 올런지도 모른다.
동지맞이
동짓날은 우리 무속인들에게 특별한 행사는 없고 팥죽을 끓여서 나쁜 악귀나 악신을 물리치고
현재보다 재수있고 보다 건강한 밝은 내일을 기대할 뿐이다.
그런데 제자들 중에는 제물을 ㅇ로리고 신명님께 정성껏 빌어내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한다.
동지맞이의 진행방법은
1. 부정물을 현관문 옆이나 마루 끝에 놓고 부정을 친다.
(정심경 -> 육신주 -> 태을보신경 -> 부정경)
2. 오방기로 구석구석 휘둘러서 부정을 몰아내고 기를 뽑아본다.
3.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우고 절을 9배한다(중앙에 3배, 좌우에 3배)
4. 축원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