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치성법


제자들이 신당에서 제자의 년중 행사나 손님들의 횡수막이 삼재풀이 등 이외에 간혹 치성을 드리는 경우도 있다. 조상굿이나 해원굿을 해야 옳은 일이지만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어려우면 적은 돈으로 신당에서 제자혼자 몸으로 정성 드리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니까 이러한 행사는 적당히 제물을 차리고 산당아래나 옆쪽으로 그 집(당주)의 조상상을 차려야 할것이다.
그런데 조상상을 차릴때 굿을 할때처럼 거창하게 차릴 수가 없다. 굿이란 먼저 윗대부터 당대까지 일체조상들의 잔치이기 때문에 많이 차리지만 치성상을 차려놓고 모든 조상들을 청한다는 것은 조상들을 희롱하는것 밖에 안된다.
그래서 모든 조상들을 청할 수 없고 가장 한 맺힌 혼신 몇 분만 가려내어 아쉬운 대로 우선 풀어주고 훗날 여건이 조성되면 모든 조상들을 청하여 제대로 굿을 해주어야 할것이다. 신당에서 이와 같이 소소한 치성을 드릴 때 경문은 신당의 신명님께 먼저 독경을 한 후에 해원경을 낭송하면 될것이다.(조상을 청하지 않는 치성이면 신령축원만 해도 됨)

대상자
1. 가족중 나쁜 살성들로 인하여 환자가 발생했으거나 풍파를 겪을때
2. 조상들이 얽힌 고가 asgd 굿을 해야 되겠지만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을때
3. 간략한 몇몇 조상들 때문에 되는 일이 없고 답답할 때
4. 괴로운 조상들로 인하여 자손들이 풍파를 겪고 있을때
5. 기타 치성을 드려야 할 이유가 있을때

제물해설
1. 적은 돈으로 제자의 신당에서 치성을 드리고자 할 때에는 돈의 액수에 맞추어 제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먼저 신당에 올리는 제물은 횡수막이를 참고하여 조절하면 되고 위의 상차림은 제가집 조상 상인데 신당 앞바닥이나 옆쪽으로 놓아야 한다.
2. 위의 상차림은 출입문이 오른쪽에 있을 경우이고 출입문이 왼쪽에 있으면 백설기와 시루떡 등 제물을 반대 방향으로 바꾸어 놓는다.
3. 백설기 3개 옥수3그릇은 기일 제사를 벗어난 윗대조상 몫이다.
4. 메 8그릇과 막걸리 8잔은 4대 기일 제사 조상 몫이다.
5. 그 외 조상은 출입문 쪽에 양재기 밥과 양재기 술 또는 나물이나 고일도 무더기로 놓고 양재기 밥에는 숟가락을 여러개 꽂는다. 미역국도 한그릇 놓는다.
6. 나쁜 귀신들을 차단하기 위해 수수팥밥(쌀 생략)을 1그릇과 노가리 12마리 진짜삼베 12쪽 계란 3알을 출입문 쪽 양재기밥과 옆에 놓는다. (말 7필을 그리고 꼭두각시 12개를 함께 사용해도 됨)
7. 북어 3마리(2마리는 팥시루 떡에 걸쳐 놓고 1마리는 환자의 대수대명 등에 사용)
8. 길베 삼베 오색 계량포 혼신복(원한 된 조상 숫자대로) 기타 필요한 것을 준비한다.
9. 돼지머리 대신 돼지고기(갈비살)을 적당히 삶아 올리는데 인간이 먹기 좋아야 조상도 운감이 잘된다. 요즘 돼지머리는 잘 아시다 시피 속은 전혀 익지도 않고 오물들은 그대로 붙어있고 냄새도 쿨쿨난다. 조상 상에는 구태여 돼지 머리를 놓지 않고 돼지 갈비살 부위를 잘 익혀 놓아도된다.

진행방법
1. 부정물을 떠 놓고 부정을 친다.(정심경▶육신주▶태을보신경▶부정경)
2. 오방기로 부정을 걷어내고 주인공(계주)에게 오방기를 뽑혀본다.
3.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우고 절을 9배한다.(중앙에 3배, 좌우 각각 3배씩)
4. 축원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