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문


유세차 ○○년 ○○월 ○○일 사바세계 남섬부주
해동동양 대한민국 ○○도 ○○시 ○○동 ○○번지
거주거생 하옵는 ○씨역 대한가중
건명대주 : ○○년 ○○월 ○○일 ○○○(이름)
곤명계주 : ○○년 ○○월 ○○일 ○○○(이름)
슬하자손 : ○○년 ○○월 ○○일 ○○○(이름)

금차가중 양주부처 ○○년을 맞이하여 금신당에 찾아와서 신장님전 굴북하고 신령님전 빌어내고
조상님전 발원하니

여기오신 저 혼령님은 혼이라도 넋이라도
자손궁을 따라서 오신흔적 분명하니
조상단에 내려앉아 세세원정 풀어갈 때
배가고파 오신조상 맞이조상 운감하고
목이말라 오신조상 약주일배 운감하고
금전에 원한조상 노자돈을 받아가오. 나무아미타불

육갑해원 길을찾아 인도환생 화류경에
애원독심 원을풀고 시왕세계 문을열어
왕생극락 돌아가서 인도환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지장보살 인도받고 명부지옥 면하시고
아미타불 수기받아 엄형대로 가옵실제
반야용선 잡아타고 백팔염주 목에걸로
십이단주 손목걸고 연화세계 돌아가서
인도환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저기있는 저혼령은 이내한말 들어보소
인간백년 다살아도 죽을때는 한심일세. 나무아미타불

태고라 천황씨는 일만팔천세를 다살아도
죽을때는 한심일세. 나무아미타불

삼천갑자 동방삭은 갑자삼년 다살아도
죽을때는 한심일세. 나무아미타불

궁팔십 강태공은 단팔십을 다살아도
죽을때는 한심이네. 나무아미타불

만승천자 진시황은 만리장성 쌓아놓고
아방궁을 사랑삼고 억만세계 비켜않아
육국제후 조공받고 삼천궁녀 시위중에 원하나니
불사약이라 불사약을 구하려고 동남동녀 오백인을
해로중에 허송하고 여산청송 고혼되니
근들아니 원한인가. 나무아미타불

위엄좋은 한무제는 승로반의 이슬받아
학신선을 구하다가 학신선을 못얻고서
무능고혼 되었으니 근들아니 원혼인가. 나무아미타불

초나라 최회왕은 두견새로 원조되어
만산명월 동풍야에 불여귀를 일삼아서
천추고혼 되었으니 근들아니 원혼인가. 나무아미타불

당명왕때 양귀비는 풍풍운운 우소수라
당명왕과 이별하고 마귀역의 원혼되야
천추고혼 되었으니 근들아니 원혼인가. 나무아미타불

석자에 아황영은 창오산 모운중에 순임금을 이별하고
소상반죽 눈물뿌려 천추고혼 되었으니
근들아니 원혼인가. 나무아미타불

저기있은 저혼령은 이내한말 들어보소
인생일사 장수담녕 소원수구 하지말고
왕증유택 돌아가서 영결종천 돌아가소. 나무아미타불

늙은부모 어디두고 어린자식 이별하고
가장낭군 두고가는 망신혼신 해원신. 나무아미타불

부모같이 귀한정은 천지간에 없건마는 한번아차
죽어지니 만사일몽 허사로다. 나무아미타불

내외같이 귀한정은 백년가약 맺을적에
구름채일 높이치고 인물병풍 둘러치고
청실홍실 느려놓고 암탉수닭 마주놓고

청룡수를 빌어다가 오행수로 받혀놓고
동지섣달 설한풍에 청송녹죽 꺽어다가
양병마개 꽂아놓고 앞전자로 배례하야

백년가약 맺을적에 유자유손 해가면서
검은머리 백발토록 해로백년 하쟀더니
인명재천 죽어갈제 원앙금침 이별하고
천리원정 돌아가니 백년가약 허사로다. 나무아미타불

앞전자는 가까웁고 뒤후자는 멀어져서
오고가는 그림조차 허사로다. 나무아미타불

북만산천 돌아가니 절자는 불가부족이요
사는 불가생이라
지체원정 생각말고 영결종천 돌아가소서. 나무아미타불

도원도리 편시춘에 꽃을보고 놀던나비
짝을지어 소일할까. 나무아미타불

녹음방초 성화시에 산수풍경 적막한데
두견접등 붙여기라 두경성을 이웃삼네. 나무아미타불

황국단풍 추월장에 달은밝고 명랑한데
다다미소리 한심하다
청송녹죽 욱어지고 백설한풍 휘날리는데
연약한 저혼령은 의접할곳 막연하네. 나무아미타불

한달이라 설흔날은 번개같이 지나가고
일년이라 열두달은 멧돌같이 돌아갈제
부모집을 찾아가면 청성귀라 박대하고

친구집을 찾아가니 몽달귀라 박대하야
올때갈 때 전혀없어 청산부운 무주고혼
나무에도 못대이고 돌에도 못대여서
의탁할곳 막연하네. 나무아미타불

나를도와 해원하고 팔풍사자 해원하야
황천길을 닦아주면 인간침책 없어리라. 나무아미타불

가진풍퓨 외워주니 원혼인들 어이하며
고혼인들 어이하리
승피백운 구름타고 영결종천 돌아세. 나무아미타불